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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것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것

Photo: Startup Stock Photos (CC0 1.0) via StockSnap

안녕하세요. まさきん입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직함에 대해 테크 팟캐스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흐름으로 저도 『세계에서 싸우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기 위한 책』이라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책을 한 권 사보았습니다. 예전에 『분석력을 무기로 하는 기업』을 읽고 생각한 것과도 비슷한 느낌인데,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비슷한 것을 생각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훨씬 예전에도 나름대로 이 주제를 생각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감상은 ‘이것은 예전부터 있던 일을 다르게 부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주 소박한 것이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정말로 새로운 역할인가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직함은 최근 생긴 말로 이야기되기 쉽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무엇을 만들지 정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사용자의 목소리와 비즈니스의 사정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다. 이 일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을 것입니다.

일본 회사에도 비슷한 일은 있었습니다. 디렉터나 편집장, 기획 담당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계속 비슷한 일을 해온 것이 아닐까요. 잡지 편집장은 무엇을 특집으로 다루고 무엇을 뺄지 결정해왔습니다. 방송 디렉터도 한정된 시간 안에서 무엇을 우선할지 판단해왔습니다.

직함만 바뀌었을 뿐, 하고 있는 일의 골격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통신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먼저 현재 상태를 숫자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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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보다 ‘왜’를 결정하는 역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같은가 하면, 거기에도 이질감이 남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말이 가져온 것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것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비즈니스 쪽 사이를 횡단하며 움직이는 입장이라는 점입니다. 디렉터나 편집장은 오히려 하나의 제작 팀 안에서 완결되어 있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기술적 제약과 디자인의 의도와 사업의 숫자를 동시에 다루는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엔지니어나 디자이너이고, 프로덕트 매니저는 ‘왜 그것을 만드는가’를 정하는 역할이라고 자주 이야기됩니다.

이 정리는 꽤 와닿습니다. 만드는 방법보다 만드는 이유를 쥐고 있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면 이름은 달라도 비슷한 기능의 일이 예전부터 여러 현장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능을 만들지 말지 결정하는 상황을 생각해봅니다. 엔지니어는 구현 비용을 산정하고 디자이너는 사용성을 검토합니다. 사업 쪽은 매출이나 해지에 미치는 영향을 신경 씁니다.

세 쪽의 의견이 충돌했을 때 최종 판단을 맡는다. 그것이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한 사람의 전문성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직함이 바뀌면서 보기 쉬워진 것

그렇다고 해도 이름이 바뀐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할에 독립된 이름이 붙으면 채용이나 평가의 기준으로 명확해집니다.

이전의 디렉터나 편집장이라는 호칭은 그 조직이나 업계 안에서만 통용되기 쉬운 것이었습니다. 다른 분야의 회사로 옮기려고 하면 실제로 무엇을 해왔는지 그때마다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말은 업계를 넘어서도 통하는 형태로 이 역할을 잘라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사람도 늘어난 것이 아닐까요.

이름이 붙으면서 그때까지 개인에게 의존하던 일의 진행 방식이 조금씩 언어화되어 갑니다. 이 흐름 자체는 솔직히 좋은 일이라고 느낍니다.

생성 AI가 일상의 업무를 바꾸고 있다

2015년경 이것을 생각하던 자신에게서 보면 지금 상황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생성 AI가 이 일의 세부를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요건을 정리하는 문서의 초안을 AI에게 만들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앱 리뷰나 문의를 대량으로 읽어서 경향을 정리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며칠씩 걸려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회고가 지금은 초안 정도라면 몇십 분 만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기능안이나 디자인 선택지를 여러 패턴으로 바로 뽑아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이라면 며칠씩 걸리던 비교 검토가 몇 시간이면 끝나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버튼의 배치를 바꿀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던 상황을 떠올립니다. 당시는 관계자를 모아 논의하는 것만으로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지금이라면 예상되는 반응을 AI에게 여러 개 뽑아달라고 해서 그 초안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논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준비에 드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실제로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다만 AI가 늘려주는 것은 선택지의 수일 뿐, 선택하는 이유 그 자체는 아닙니다. 무엇을 우선하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판단은 결국 사람에게 남아 있다고 느낍니다.

예전에 데이터 분석 업무에 대해 썼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역할의 무게중심은 앞으로도 ‘왜’를 결정하는 부분에 계속 있지 않을까요. 작업 속도가 빨라질수록 판단 그 자체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정리

일이란 무엇을 할지 정하는 것의 연속이며, 무엇을 하지 않을지 정하는 것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이 감각은 가계에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 지출도 늘리는 이유보다 줄이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포기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에서부터 거꾸로 계산하는 감각입니다.

일에서 익힌 판단의 순서는 생각보다 생활의 판단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에 돈을 쓸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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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さきん

라쿠텐 그룹 근무·디지털 마케터(FP 자격 보유)

40대 초반, 맞벌이·네 자녀의 아빠. 라쿠텐 그룹에서 디지털 마케터로 근무하면서, 재무설계사(FP) 자격을 활용해 가계 관리와 자산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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